이런저런 이유로 출퇴근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유튜브, 스포티파이, 많게는 타이달까지 커버되는 스트리밍 미디어플레이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음악만이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요.
그러던 와중 눈에 띈게 SOYES XS16 PRO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입니다. 이전모델들은 아쉬운 사양이었으나 내장메모리 128GB, 램4GB라는 비교적 준수한(?) 성능에 출시되었습니다. 이정도면 미디어 재생에는 문제 없겠다 싶었어요.
일단 작아요. 작은데 듀얼심까지 지원합니다. 데쉐 유심을 꽂아 스트리밍에 사용합니다.
후면부 카메라는 두개는 가짜고 하나만 진짭니다. 상품페이지에도 이러하니 이걸로 클레임 걸지 말라고 해놨어요. 카메라 쓸거 아니니까 뭐 그러려니 합니다.
3.5파이 이어폰 잭이 있는데, 이게 플러그를 좀 가립니다.
3극은 인식 못하고 4극은 인식해요. 뭐... 꼬다리댁 달꺼라 이 역시 그러려니 합니다.
꼬다리댁은 가성비 좋은 CX31993 칩셋입니다. 댁케이블이 피로 단선 될까봐 usb-c 꺾임 젠더를 끼웠어요.
어어폰 플러그 쪽은 글루건으로 떡칠(...)해서 고정해버려 피로 단선을 예방(?)했어요.
꺾임 젠더 쪽만 뺐다 꼈다하면서 충전 합니다.
충전은 7.5W 언저리를 왔다갔다 하는거 보니 5V 1.5A쯤 되는거 같아요.
재생 성능은.. 앱을 백그라운드나 최소화로 두면 몇분후 앱이 중지됩니다. 전원관련 옵션 건드려봐도 별 다른게 없어요. 앱이 떠 있는 상태에서 화면만 끄면 그건 괜찮아요.
그 외 음질은 CX31993 답게 잘 나와요.
이렇게 불편하게 쓸거면 그냥 주 사용폰에 붙이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는 기계가 하나 필요했... 다 핑계고 그냥 뭐라도 하나 지르고 싶었어요.
사진 몇 장 투척하고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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